[뉴시스]전력 93% 절약 '태양광 버스안내기', 과천시 50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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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오는 2027년까지 도심 외곽 버스 정보 취약 구간 50개소에 친환경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해당 기기 시범·설치 운영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과천시는 관내 사기막골 경로당 앞 등 버스정류

장 5곳에 해당 기기를 설치하고, 지난 7월부터 2개월간에 걸쳐 시범 운영을 했다.

운영 결과 폭우·폭염 등 기상 악조건에도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없이 정상 작동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인

했다. 여기에 BIT는 기존 방식 대비 전력 소비량이 약 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탄소 배출량도 22.93kg 감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기료와 통신 공사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예산 절감 효과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정보안내기는 정류장에서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단말기이다. 하지만 도심 외곽의 

정류장은 전기·통신 공사 문제로 설치가 쉽지 않아 버스 정보 취약 구간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과천시는 전기공사가 필요 없고 전기료 부담도 없는 전자종이(E-paper) 기반의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도입하고 시범 운영을 했다.

신계용 시장은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고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며 "지속해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희 기자(phe@newsis.com)